인스타그램이나 내 글만 봐도 위로를 받고싶어서 안달난 글 들이 많다. 갇혀있는 조그만한 편집기 속 안에 140자 안에 써야하는 트위터처럼 간결하지만 묵직하게 써내려간 글 들은 천지고 그것들에게서 위로와 공감을 얻는다. 글에서 허무한 냄새가 났던, 히스테리컬 했던, 혹은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했던 넘쳐나는 문구들 속에서 뭐가 그렇게 고통스러웠는지에 대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투쟁기를 보는 것 같았다. 인간이 거름이 되기 전까지 끊임 없이 해야하는 것이 투쟁이기에, 김성모의 만화 처럼 공장처럼 글귀를 따와 찍어내서 대량 생산하기 바쁜 것 같다. 책을 다 읽어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글의 흡수보다 단편의 글만 따와 전달한다. 그런 글들을 통해서 우매한 짓을 반복삼아 행하던 자에게 애정어린 충고로, 상처에 끙끙 앓던 사람도 아픈만큼 웅크린 만큼 웃을 수 있게 전달이 된다면 무엇이 나쁘다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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