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좋은데, 눈이 싫다. 비는 그냥 그런데, 눈이 싫음. 나가서 운동을 못하니까.
그리고 눈 치우는 것도 너무 싫다. 사계절을 즐기자고 했지만, 길이 미끄럽고, 운동도 못하고, 밖에 못 나가고 집안에서 꼼짝없이 갇혀있는건 너무 너무 싫다.
나에겐 밖에서 걷거나 뛰거나 하는 운동이 굉장히 마음 평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준다. 크게 몸을 움직이거나,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을 움직이면 reboot? refresh? 된 느낌이라 마음이.
도대체 몇 번째 눈이 오는거야.. 너무 시룸,,
아니 보기엔 이쁜데 진짜 짱시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릎까지 쌓여서 어그도 다 젖고 얼어죽을뻔 심지어 미끄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텐 윈터원더랜드 나한테는 헬원더랜드
여보세요? Antarctica 예여? 러시아임? 저기요 날씨님아 갑자기? 뜬금없이? 훅 들어오면 나보고 어찌라고..
눈 치우느라고 한 시간 반 소요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붕 치울 때 바람 부니까 거의 설국열차 프로즌 찍는 줄..
이러면 한 동안 눈이 녹을 때 까지 아무것도 못하니까 그 전에 장도 봐야하고.. 음식도 사놔야하고 물이랑.
여러모로 바쁘고. 눈이 녹는 것도 오래 걸린다.
그래도 열심히 나가서 걷고 뛰고 그랬다.
그래도 운동 못하면 꾸준히 스텝퍼 했다.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2000개씩 한 날도 있었음.
땀 복 입고 미친듯이 근력운동도 하고.
기분이 좋다. 몸이 좋아지는 기분은 곧, 내가 그래도 무엇인가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시금 감사한 일인가.
증맬루 그만해.. 모우 야메룽드아…
아우 춥고 집에만 있으니까
계속 입 맛만 도짐
먹어줘야 해 ^^ 겨울은 ^^*
30불 써서 샤브샤브 4-5번 할 용 구매!
미리 장보길 잘했다 내 자신! 현명해! 거안사위 유비무환!!
무 넣고 가다랑어포, 다포리 육수 니코(박막례 할머니 버전) 니혼 쯔유 간장 니코, 국간장 니코,
글바글바
칼국수 까지 니코 1,2차로 뿌심….,
진짜 JMT.. 웃긴건 내일도 먹을거라규 🎵
야채랑 고기 조합이 진짜, 미쳤다. 자강두천이랄까.
내일은 칼국수가 아니라 등촌칼국수 스타일 죽 해먹어야겠다. 계란 듬뿍 넣어서.
전기매트에 온수팩 수면양말 없이는,, 그야말로 듀금,,
영하 10도 였는데 크하 샤브샤브 먹으니까 온 몸이 사르르- 녹기도 하고 너무 든든. 30불에 근데 여러번 먹을 수도 있고, 가격대비 너무 완벽한 음식이다.
심지어 나이드니까 야채가 너무너무 맛있어 짐.
야채가 달다.
엄마의 특제 레시피를 받아
샤브샤브용 소스는 유자즙<없어도됌> + 청주 혹은 미림 + 연겨자 + 꿀 + 간장 조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이렇게 날이 추워질 때마다 떠오르는 시.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시.
이 겨울밤이, 추운 날씨가 없다면.
우린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을거야.
그래서 겨울이 더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 계절임네. 떨리는 겨울사랑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구나 싶다.
새삼 한국어는 참 아름다움.
그리고 미친듯이 운동했다. 온 몸이 다 젖음. ㅎㅎ
엉덩이 둘레 95cm인데 98까지 늘리자!
체지방도 좀 빼고!
눈아 그만 이제 와줘..,,
All Is Well :) (0) | 2022.01.24 |
---|---|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투쟁기, and it never ends! (0) | 2022.01.18 |
日本生活の日々ー (0) | 2022.01.15 |
(2)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0) | 2022.01.13 |
My resolutions, promises (0) | 202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