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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함, 무덤덤함의 결핍

구구절절 일상다반사

by 미지수소년 2019. 8.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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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루의 수면 시간이 4시간을 넘지를 못한다.
너무 해야할 것들이 많고, 혼자서 어떤 위기와 위험이 닥쳐와도 해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자꾸 만일의 대한 상황과 사태에 대해 상상한다. 무의식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가져야지, 라고 생각하며 준비태세를 가지려고 하지만

그렇다 한들 내가 가지고 있는 걱정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들지는 않는다.

빽빽하게 해야할 것들이 많은 나의 밀려 있는 일들과,
수 많은 생각과 걱정들로 가득차있는 머리와,
상처와 불신, 아픔만 가득한 마음의 상태로 아무런 도움 없이, 누군가의 위로가 없이 헤쳐나아가기란 쉽지 않다.

나이를 먹어도 늘지 않는 무덤덤함과 무엇이든 적당히 끊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담담함의 결핍으로 나는 잠을 쉬이 잘 수가 없다.

오늘도 내 머리는 최악의 상황과 만약이라는 상황만 가득한 채, 열심히 시뮬레이터 시켜보고 멀리서 바라보며 상상해본다. 막연함과 막막함이 더해져 잠은 더 멀리 달아날 뿐이다.


잠을 한 번, 푹 자봤으면 좋겠다.


사실 무섭고 떨리지만, 덤덤하게 내가 헤쳐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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