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저녁에 나가 뛰거나 걷다 보면 아직도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서 손을 꼭 잡고 걸으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람의 배신, 사랑은 영원하지 않고, 언젠간 변하게 되어있다는 생각과 나의 경험을 살짝 누그려 주는데 영향을 미친다. 아, 사랑의 형태가 참으로 다양하고 일편적이지 않지만, 그 동안 함께지냈던 시간과, 삶, 경험, 그에 따라왔던 행복, 기쁨, 슬픔, 아픔, 즐거움 또한 축적되어 인생의 동반자가, 인생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다양한 사랑의 형태 중 하나가 될 수 있구나.
그렇지만 여젼히 의심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완전한 믿음이 쉽게 허락 되지 않는다. 사람에게 상처를 크게 받은 까닭일까, 쉽사리 상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워나간다.
나는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그래도 일단 사랑하자.
동물이던, 자연이던. 좋은 사람들, 나의 가족, 친구.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계기를 많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 정직하게, 옳곧게, 착하게, 성실하게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인생을 살다보니 느끼는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 될 수록
그에 인연이 흘러간다는 것.
대부분의 주위 언니들도, 오빠도, 친구도 그러하더라.
나에게 더 괜찮은, 나은 어른이 되고 싶은 계기를 항상 휴지기를 갖지 않고 떠올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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