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되다-!
오늘은 날씨가 29도까지 올라가고, 내일은 23도가 최대라는데 날씨가 심술가득한 여자의 마음마냥, 너무 왔다 갔다 심하다. 갈대도 이것보단 덜 흔들리겠다 야.
학기가 시작한지 2주인데, 사실 이번 학기 스케줄이 정말 최악악악 이라..
월, 화, 수를 연속으로 가야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학교를 하루, 혹은 이틀에 몰아서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1. 운전도 하기 싫고 2. 트래픽이 제일 혐오스럽고 3. 길이 막히고 해서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게 제일 싫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다른 곳에 쓰고싶은 생각이 크다. 차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는건 상관없는데.. 트래픽 오1지고 지1리고 레릿고 하면 크악!!!!!!!!!!!!!!!! 근데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미국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Downtown 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미국사람은 1인 1차 니까. 차가 막히는건 다반사고, 차라는 건, 일단 타는 순간부터 사고가 일어날 확률과 내가 죽을, 혹은 다칠 확률이 0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극혐이다.
나는 솔직히 올 여름에 한국으로 완전히 들어갈 생각이였다. 완전히 짐을 싸고, 미국에 미련을 버리고 돌아갈 생각이였었다. 그 동안 학교 다녔던 것도 다 포기하고, 가족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나는 완전히 지쳤었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로 매일 불안하고 힘들었으며,
거기다 믿었던 사람까지 배신하고 뒷통수를 맞은경험으로 눈이 녹도록 울었었다. 혼자 버티기가 힘들어서 돌아가고 싶었는데, 인생이 또 살라고 기회를 주더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한지 5년만에 결론을 내리고 겨우 정착했다. 목표가 생겨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미국에서 버틸만한 계기와 동기가 생겨서 아주 조금은 든든해 졌다. 그래야 지치고 힘들어도 포기 하지 않고 길게 갈 수 있는 끈기가 탄생이 되니까.
아 근데 왜이렇게 체력적으로 후달리냐.. 나이 때문에 그런가? 다이나믹 듀오의 하루를 밤새면 이틀은 죽어, 위통약은 내 삶의 필수품 이라는 가사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어버렸다는게 쉬펄 믿기지가 않는다
아직 내 소울은 25살 인데
오늘도 내야할 과제가 너무나 많은데 학교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급격하게 졸립다.
잠은 푹 잔것 같은데 이젠 8시간 가지고 부족한거냐 이 비루한 몸둥아리야. 진짜 건강한거 잘 챙겨먹고, 운동 꾸준히 하고 수영도 해야지, 정말 건강 잃는 것은 한 순간이다.
내가 아무리 즐기고, 재미나게 한다 한들, 그게 취미가 아닌 이상 무조건 스트레스는 오기 따라오기 마련이다. 아니, 취미로 한다 한들 세상에 스트레스 없는게 어딨겠냐만은.
항상 적당히가 중요하겠지만, 적당히 한다면 이루어 질 것 같지도 않고. 도전이 무서워서 포기하거나 하긴 싫고. 급격하게 변화되는 것이나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들은 나이 드니까 더 자주, 많이 피하게 되고 싶은데 결국은 그래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다라는 것도 동시에 깨닫고 있는 중.
롱런이 중요한 거지. 쨌든, 혼자서 미국에 남아서 공부하기로 결정했고. 목표를 이루고 졸업하기로 결정했고.
그러니까 일단 이 악물고 버티면서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가야지. 인생은 못 먹어도 고야.
건물주가 아니니까 더 뭐라도 해야지.. 돈 벌어 먹고 살기가 쉽지않아.. 남의 지갑에서 돈 빼오는게 도둑말고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당께
근데 지금은 겁나 졸리니 한 시간-두 시간 정도 때리고 a prompt essay 끝내자 후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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