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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생활은 참 쿨하지 못해

구구절절 일상다반사

by 미지수소년 2019. 8. 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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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의 혼자서 생활 하는 건 3분의 2가 외로움과 공허. 그리고 절망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인생은 충분히 외로웠습니다, 결국에는 인생 혼자네요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이럴 때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게 조금은 힘들 때도 있다. 진심에 반응 하기에는 너무 내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이런 순간이 자주, 문득오는게 타지 생활의 슬픔인거 같다.

 

엄마의, 아빠의 늙어가는 그 모습도 보지 못하는게 슬프기도..

친구들과 마음 놓고 한국어로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도..

내가 외로워도, 힘들 때에도, "나와! 빨리!" 해서 날 챙겨주는 친구들도..

 

물론 이 타지에서 "잘 지내?" 하며 사진도 보내주고 안부를 물어봐 주는 친구들 덕에 힘을 얻기도,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참, 아무것도 없이 지내기엔 가끔 오늘 처럼 벅찰 때가 있다.

 

거기다가 방금은 엄청난 복통이 오면서 위 아래로 개어냈다. 아.. 진짜 애 낳는 줄 장염인가 배탈인가 복통이 진짜 너무 심해서 땀이 맺히면서 온 몸이 차게 식는 기분이 뭔지 제대로 느낌 거기다가 토하고 싶고

몸에 힘은 하나도 안 들어가는데 아파서 혼절하겠고

 

근데 아프다고 부를 사람도, 연락할 사람도 없어 미국은.. 다 멀리있어..엘에이나 피츠버그나 뉴욕..아니면 졸라 먼 한국이나.. 당장 집으로 와 줄 사람도 없고 약도 진짜 아파서 정신 못차리는데 내가 일어나서 찾아서 먹어야 하고..

슬퍼-

 

 

그래도 힘내야지! 빠샤! 운동으로 이 우울감을 이겨내보자.

땀을 흘리고, 근육을 쓰고, 열을 내고. 스트레스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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