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아니 혹은 태어났을 때 부터 바라보고 영향을 받아온 우리 엄마 아빠의 사랑. 사랑이 많고 정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건,
어쩔 수 없이, 사랑과 정이 가득한 사람으로 되는 것 밖에 없듯이,
나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나같은 사람은 드물다.
다들 차갑고, 속이고, 속여지고, 한 번의 인연은 연도 아니고, 하루의 숫자가 쌓여 년수가 거듭 늘어나도 헤어지면 남이 쉽게 되는게 가능한 강렬하게 차가운 사람들 뿐.
그 와중에 상처를 받는 사람은 나고.
괴롭고 지치는 이 세상에서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묵묵히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내 등은 더 움츠러들겠지.
그게 오늘 따라 무척이나 괴롭다.
엄마 아빠는 그런 상처들을 어떻게 견뎌왔을까?
언젠간 정 많고 사랑만 가득한 이런 나를 잘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다가와 주었으면..
혹은 내가 나같은 사람들을 잘 발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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