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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앨리제

구구절절 일상다반사

by 미지수소년 2019. 9.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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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알고리즘 :

1. 시험 공부 그래도 나름 했는데
2. 폭상 망했다
3. 내가 머리가 나쁜 건지 아니면 그냥 공부를 엄청나게 못하는건지 증명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몹시 우울하다
4. 교수한테도 쪽팔리고
5. 하지만 누군가의 탓을 하기엔 그것도 쪽팔린다 내 탓이니까
6. 끝나고 우울해서 디씨 가려고 했다
7. 디씨가서 은행가서 돈 뽑으려고 하는데 하루 한도초과 시란다
8. 터덜터덜 다시 역으로
9. 다른 역 왔다
10. 다시 터덜터덜 역으로
11. 갑자기 메트로 정전, 차가 와서 일단 허겁지겁 탔더니 다른 선 라인 탔다
12. 내려서 다시 되돌아감
13. 올바른 역으로 와서 오렌지 라인 타야하는데 갑자기 급 문제생겨서 차가 못옴
14. 무슨 이상한 미국 미친놈한테 욕처먹음 이유도 없이 ㅋㅋㅋ 진짜 한 두번도 아니라 말도 안나옴
15. 같이 욕함
16. 기분이 매우 안 좋음
17. 내일 차 사러가야해서 약속을 어쩔 수 없이 캔슬함. 내가 원해서 그런게 아님. 사기로 결정했고 당장 가야하는 상황임.
18. 욕 얻어 먹고 자길 진심으로 만나고 싶은거 맞냐며 시전을 하심. 너는 시간 되는 날도 없냐며. 아니.. 아... 내가 안 만나고 싶어서 안 만나는게 아니잖아..
19. 시험에 차까지 보러다니는데 대체 내가 시간을 워케 내나 싶다가도 blame 받으니까 진짜 말도 안나오더라

뭐 이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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