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큰 위기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들은 다양했던 것 같다. 여전히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은 운동이고. 몸을 움직이고 땀을 내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혹은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가볍게 운동하기도 한다.
위기가 오고, 마음이 힘들고 아플 때. 나의 상처만 온전히 집중하다 보면,
그 상처를 받은 계기가 자꾸 떠오르게 되고. 안 좋은 기억들에 사로잡혀.
극심한 고통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겠다는 좌절감이 온 몸을 감싸게 된다.
2019년도 일기를 보면, 이런 글이 써져있다.
[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재밌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
닮고 싶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사람의 뇌는 의외로 더 좋은 것을 기억하려고 하고,
따라가려 하기 때문인지.내가 닮고 싶은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그 사람 곁에 있어라 하는 그런 글을 쓰며."
나도 누군가에게 닮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참 좋겠다.
그리고 그 내가 그 원하는 사람의 기준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겠다"하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나의 인생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다가와, 계획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좌절, 우울, 걱정, 불안. 이 네 가지의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느꼈던 2020년 한 해였고, 그리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상황은 계속 되지 않을거라 믿고,
그리고 멈춰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어서,
나의 마음가짐이나 혹은 아픔, 그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내가
내 뱉고 싶은 말을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글로 써볼까 하다가. 글로 쓰다보면 사진도 같이 올릴 수 없고,
무엇보다도 글을 쓰다보면 너무 손가락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
올 해의 목표는 꾸준히, 나의 일상을 남기고 마음을 기록해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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