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에.
몇일 전, 늦은 새벽 자기 전에 누구나 다 그렇듯이 하는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고등학교 동창애들의 인스타그램을 타고 타고 흘러가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나랑 같은 학교에, 같은 반을 다녔던 여자 아이들이 ( 참고로 여고 다녔음 )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해서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결혼도, 출산도 안하고 (못하고) 있는 나는, 루저 인걸까? 내 나이가 지금, 아, 이러고 있을 나이인가? 나는 출산도 생각도 못하고, 꿈도 못 꿀 정도로 아직 먼 길인 것 같은데. 자식을 낳지 못하면 어떡하지? 나는 정도 많고 사랑도 너무 많아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똑닮은 아이를 낳고 사랑을 듬뿍 줄 자신이 있는데, ..
구구절절 일상다반사
2019. 8. 3. 01:26